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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기초 이론 6편

59 히스테리 2010. 8. 16. 17:00

오늘 선법 그 최종판... 12음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혹시 아방가르드록, 체임버록...이런 소리를 들어보셨을껍니다...
이런 아방가르드 계열의 음악들은 대부분 쇤베르크의 영향을 받은 12음열법을 사용한 음조직을 쓰고 있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12음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12음열은 무조(조성감이 없는것. 혹은 반음계)에서 기인했습니다.
초창기의 무조는 작곡가가 기분내키는대로 혹은. 걍 들어서 좋을꺼 같은 음들을 마구 썼습니다. 불협화음도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화음이 되는거지요.

이것은 마치 아름다움의 본질적인 의미의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지요.
옛날에는 고상한 아름다움 , 즉 가식적인 아름다움을 미의 기준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현대로 올수록 개성, 특수성, 내면성 등 여러시각에서 아름다움을 찾게 되었지요.
음악도 마찬가지로 좋은화음 적당한 울림 수학적인 비례등을 아름다움의 잣대로 사용해왔다가 지금은 불협화음,소음,괴성등 기괴한 소리마저도 음악의 범주에 넣기까지 합니다.

무조는 낭만주의에서 화성이 점차 붕괴 (18세기 화성학은 장, 단조에서 기인한것이므로, 5음계 6음계 선법등을 쓰려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었겠네요 .아님 그 반대로 화성이 붕괴되니까
장, 단조를 고수할 필요가 없어져서 다른 스케일을 썼을수도 있구요) 되면서 후기낭만에와서는 결국 무조를 낳았습니다.

으뜸화음으로 시작도 끝도 아니하고, 그렇다고 딸림화음이 으뜸화음으로 가란법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3음이 쑥 빠져버리고 불협화가 연속적으로 인과관계 없이 나오기 시작하지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좀더 완벽한 무조, 완벽한 화성학에서의 탈피를 꾀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나온것은 음열법 = 씨리얼음악 = 알레아토릭음악 = 제2 비엔나악파의 음악=12음기법 이랍니다.이것은 12반음을 중복이나 생략없이 나열합니다.

예를들면,
A, Bb, G, E, Eb, F, Ab, B, C, C#, D, F#,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다음에 이들의 음정간격에 따라서 이번엔 반대로 갑니다.

A와 Bb이 단2도 상행이니깐
A
Ab
Bb과 G가 단3도 하행이니깐
A
Ab
B
이런식으로 계속하면,
A, Bb, G, E, Eb, F, Ab, B, C, C#, D, F#,
Ab
B
D
Eb
Db
Bb
G
F#
F
E
C

이렇게 됩니다.
이 음정간격들을 맨위의 음열의 각음마다 적용시켜서 가로 열두줄, 세로열두줄의 사각형이 모두 음이름으로 차게 만듭니다.이 표어를 씨리얼표라고 합니다.
그러면 12음짜리 멜로디가 가로 12개(오리지날 Original), 세로12개(인버전 Inverson) ,
가로역행12개(리트로그레이드Retrograde), 세로역행12개(Retrograde Inverson),
합이, 48개의 멜로디가 생깁니다.

이걸 이용해서 곡을 쓰는겁니다. 한꺼번에 울릴 수도 있고 한음씩 울릴수도 있습니다.
간혹 한 부분이 반복될수도 있지요.이러한 테크닉까지 설명하면 지면이 모자랄것 같구..
이해도 안가실테니 나중에 절 보면 물어보시든지 아님 책을 사서보시길 ^_____^;
이렇게 해서 조성감과 화성감이 완전히 붕괴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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