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기초 이론 4편

우선 중국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우선우선 아악이란 뜻만 알고 넘어갑시다.
중국에서 아악이란 요순시대때(가장 살기좋았던 시절)의 음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아악의 연주방법은 거의 변하지 않게 유지하는것을 중요시하게 여긴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음계의 음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음이름은 황 태 중 임 남....어쩌구 하는것...아실것입니다.
간혹 단소를 배우신 분들은 중임무황태~~어쩌구로 배우셨겠지요???
그리고 선법의 계이름은 궁 상 각 치 우라고 하지요,..
여기서 혼돈하지 말아야할것은 궁 상 각 치 우는 음의 고유이름이 아니고 상대적인 음의 이름..즉 계이름으로 쓰이거나, 도리안 리디안 하듯이 선법의 이름으로 궁선법, 상선법....등으로 쓰인답니다...이제 구분이 가시나요 ??

물론 동양의 음구조역시 12음을 기본으로 합니다.
12음의 각각 고유 이름을 전부 열거해보면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 입니다.

이것은 데시빌이나 평균율 음이름으로 나타내자면 매우 곤란함이 따릅니다.
사실 기본이 되는 음인 황종자체도 확실히 정해진 고정음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때그때 연주때마다 조금씩 달라져왔다고 하는데 대체로 향악을 연주할적에는 Eb음을 황종으로 삼는경우가 많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아악이라는것이 들어왔을 때에는 황종이 C와 가까웠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동양에도 12음이 있다는것......~!!!
그리고 그 12음 중에 5개를 선택하여 음계를 만들었답니다...
그렇데 그것도 5개만 고른것이 아니구 2개를 더 골라서 가끔 쓰는 지나가는 음으로 사용했죠.
결국 7음을 사용한것이네요. 그것을 궁 상 각 변치 우 변궁 이렇게 말한답니다.
음은 7개쓰지만 실질적인 주도권은 변자가 붙은 놈들은 가질 수 없지요

이것을 교회선법처럼 음들을 전위시킴으로 해서 다른 선법을 만들어낸답니다.

궁상각치우 - 궁선법 -도레미솔라-황태고임남(황종궁선법),중임남황태(중려궁선법)
상각치우궁 - 상선법 -레미솔라도-황태중임무(황종상선법),태고임남황(태주상선법)
각치우궁상 - 각선법 -미솔라도레-황협중이무(황종각선법),고임남황태(고선각선법)
치우궁상각 - 치선법 -솔라도레미-황태중임남(황종치선법),임남황태고(임종치선법)
우궁상각치 - 우선법 -라도레미솔-황협중임무(황종우선법),남황태고임(남려우선법)

물론 우리나라의 궁중음악은 이를 따릅니다.
그러나 대체로 우리고유음악들은 치선법과 우선법이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치선법은 평조(솔라도레미) , 우선법은 계면조(라도레미솔)라고 부르지요.
그러나 현재 이러한 음악체계를 확고히 고수하면서 연주를 하는 음악이 남아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랍니다. 심지어 본국이라고 할수 있는 중국에서도 이 연주방법을 잃어버려서 우리나라에서 배워간답니다.

우리나라의 음악역시 이러한 12음안에서의 음계이기때문에 전조도 가능하고여.
중간에 선법이 바뀌면서 느낌도 바뀌고....그렇답니다~~
그러나 이렇게 궁, 상, 각, 치, 우의 5음계를 쓰는것은 궁중음악이나 그렇구요,
게다가 5음체계의 평조와 계면조를 쓰는것도, 양반님네들만 그랬으며 서민들의 음악은 주로 3음계였답니다.우리나라 민속음악에서 쓰인 음계랍니다.

궁중의 음악이나, 선비들이 즐기던 음악들은 대부분이 5음계이지만,
그리고 민요라고 하는 음악이나, 정가라고 하는 전통 가곡종류들도 거의 5음계가 많은데.
시조창이나 경서도 소리, 남도소리(판소리)에서는 대부분 주로 3음음계를 사용하고있고여.
간혹 4음계를 사용하는 곡도 있답니다.뭐 전부 그런건 아니구요....평조인 경우에는 5음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계면조인 경우만 2,5,음이 빠진 3음계 계면조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지요.이 소리에서의 3음계의 특징은 계면에서 2음과 5음이 빠지고 3음이 중심음이 되는 것인데 지역에따라서 또 그 특징이 다르답니다.

전라도(남도라고 하지요????)쪽에서는 황중임의 세음중에서 황은 요성(바이브레이션)을 해주고,중은 걍 부르고여, 임은 끌어내리지요...구슬픈 느낌이 나도록말이지요..
황종계면조 : 황협중임무 -> 2음인 협종과 5음인 무역을 뺀다.
황은 떨고, 중은 걍 부르고, 임은 흘려내린다.
--->라도레미솔 -> 2음인 도와 5음인 솔을 뺀다.
라는 떨고, 레는 걍 부르고 미는 흘려내린다. 다같이 불러봅시다~!!!!

경상도쪽은 세음을 사용하는데, 쓰는 방법이 조금 다르답니다.
"황"은 걍 부르고요, "중"을 떱니다. 글고 "임"도 걍 부르지요...^^

근데 경기 충청권의 소리는 음도 약간 다릅니다.
황과 중을 사용하고 임종대신에 이칙(임종보다 반음 높은음)을 사용해서 조금 들뜬 느낌을 줍니다.황과 중은 그냥부르고여, 이칙에서 악센트를 세게 줍니다.황 중 이! 라 레 파!
이렇게 말이지요..이렇게 "소리"들 이외에도 범패나 전래동요같은것은 대부분 3음계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